1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그러나 대구와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5개 광역시의 매매·전세가격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2% 상승을 기록했다. 광주도 0.10% 상승해 지난해 10월 넷째주(0.12%)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의 경우도 대구는 0.16% 상승해 5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 역시 0.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희열 국민은행 WM사업부 팀장은 “대구와 광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부산 등에 비해 회복 사이클이 뒤늦게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공급부진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여전한 점 등이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수도권도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북(0.10%), 강남(0.05%), 인천(0.05%), 경기(0.06%) 등 전 지역이 전주보다 올랐다.
상승률 상위지역으로는 이천(0.53%), 마포구(0.42%), 은평구(0.36%), 용산구(0.29%) 등이 꼽혔다.
반면 매매가격은 0.06% 하락해 장기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0.03%), 인천(-0.03%), 경기(-0.09%)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김포(-0.54%), 파주(-0.51%), 화성(-0.29%), 양주(-0.25%)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