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바쁜 와중에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미래와 노후를 생각하라'는 자극은 끊임없이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언제 죽어도 상관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렇듯 80~100세까지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심지어 죽지도 않으면서 죽을 걱정만 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주최로 '레드써클 코리아-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 관리부터' 합동 캠페인이 열렸다. 세계고혈압의 날(5월17일)을 기념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였다.
고령화 시대에 초고령 환자가 증가하면서 100세 수술 시대도 열렸다. 100세 할머니가 대퇴골 골절 수술을 받는 등 이젠 병 없이 장수하는 건강수명 연장을 고민할 때다.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 약 26%가 고혈압·당뇨병·뇌혈관질환·심장질환이다.
심근경색·뇌졸중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80%는 금연 및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지속 관리만해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100세를 살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할 준비 중 연금·보험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현재의 달력 나이가 몇 살이든, 아무리 내몸의 현재 상태가 나쁘든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포인트다.
의료계 관계자는 "50세라면 50년 더 쓸 내몸을, 60세라면 40년 더 쓸 내몸을, 70세라면 30년, 80세라면 20년 등 과거부터 시작해서 얼마 안 남았다가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해서 얼마를 쓸 내몸을 만들라"고 충고한다.
많이 고장이 났더라도 내 몸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부분 3개월 정도면 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