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중국인 입국자 수가 59만 84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 7993명 보다 3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수치는 역대 같은기간 중 최고치 기록이다.
특히 올 2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17만여 명을 제외하고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인 16만여 명이 입국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13만여 명을 추월하여 인천공항 개항이래 최초로 한중관광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4월까지 인천공항 이용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215만 7015명으로, 이중 중국인이 28%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인이 2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일본인이 63만여 명으로 가장 많이 입국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엔저현상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은 25% 급감했다.
반면 중국인은 쇼핑 및 한류 등의 원인으로 37% 급증하면서 일본인을 제치고 가장 많이 입국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초 연간 관광객 규모에서 중국인이 일본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이 일본인이 급감(63만 5301명 ⇒ 47만 8201명)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43만 7993명 ⇒ 59만 8460명)함에 따라, 올 4월까지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내국인 출국자는 올해들어 331만 861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03만 8410명 대비 9.2%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출국지를 보면 중국 58만 7245명, 일본 42만 6334명, 필리핀 32만 6492명, 태국 31만 4140명, 미국 30만 6727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