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발명 아이디어 대회 열어… 제안자 최대 10억 보상

2013-05-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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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13 인벤시아드(Invensiad)’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인벤시아드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2300여건의 신기술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이중 연구개발(R&D) 부문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자동차 실내 공조 시스템이 꺼진 상태에서도 습도와 CO2를 감지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키는 스마트 벤틸레이션 시스템 △버려지는 배기열을 활용해 난방과 발전을 하는 하이브리드 배기열 활용 시스템 등 총 6개의 기술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시동을 걸기 위해 엔진의 온도를 올려주는 ‘엔진 웜업’ 시간을 줄여 에너지 낭비를 막고 마찰 손실까지 줄여주는 ‘배기열 회수 머플러 구조’ △충돌 사고 발생시 운전자 하체 보호를 위해 페달이 밀리는 거리를 최소화 시킨 ‘브레이크 페달 최적화 구조’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인벤시아드는 아이디어를 쉽고 빠르게 발굴하기 위해 ‘1페이지 제안서’라는 간소화한 제안서를 통해 R&D 임직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회가 처음 시작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772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신기술 및 원천 기술 확보 등 기술 특허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연구원들의 발명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원들의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라이센스 계약으로 인한 수익까지 평가해 제안자에게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는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90여명의 연구원들에게 약 2억5000만원의 발명 실적 보상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관련 사내 공모전인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현대차그룹 학술대회’, 현대차 ‘마이 베이비’ 디자인 프로젝트, ‘기아 디자인 아트웍스’ 등을 통해 분야별 연구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기술개발로 이어갈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R&D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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