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I-289는 뇌 허혈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oly(ADP-Ribose) Polymerase (PARP) 효소를 저해하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다. 이번 임상시험계획 승인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
실제로 뇌졸중은 매년 1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2만 6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한국인 사망 원인 제2의 질병이다. 국내에서의 경제적 손실만 매년 1조원을 상회한다.
한편 JPI-289는 동물실험에서 뇌졸중 예방 및 치료효과를 보였다. 재 관류해 10시간 경과 후에도 치료효과가 유지됐기 때문에, 임상에서 tPA와 Add-on 요법으로 투약 시 뇌 경색 발생 후 수시간 경과된 환자에서도 좋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제일약품은 현재 미국, 유럽 등 전세계 10여 개국에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 및 초기효력 시험을 완료한 후, 라이센스 아웃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와 다 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7년 경 뇌졸중에 의한 괴사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는 신규 기전의 글로벌 국산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