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글로벌 창조경제협의체’ 설립 착수

2013-05-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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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가 해외 동포 전문가들과 창조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창조경제 협의체’ 설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방안은 구상 중이지만 관련 부처와 상의를 통해 조만간 협의체를 출범시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세번째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0일 가진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당시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국의 창조경제가 미국 내 관점이라든가 경험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비영리 기구를 만들어 협의체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을 전담하면 좋겠다” 등 협의체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미국에 있는 우리 청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잘 제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제도화된 협의체 같은 것이 필요하며 한국에 돌아가서 연구를 많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에서 ‘잡초 창조경제론’을 언급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잡초라는 것은 아직까지 그 효능이 알려지지 않은 풀일 뿐이다. 그것도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잡초로 남아있는 것”이라며 “어쨌든 실패가 용인되고 다시 일어날 수 있고, 그동안의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창조를 하는 환경이 이뤄져야 하며 생태계가 잘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사견을 전제로 협의체를 2가지 형태로 만드는 방안을 소개했다.

빌 게이츠나 래리 페이지 등 벤처로 크게 성공한 인물이나 저명한 학자, 거물급 정치인, 기업 대표 등으로 ‘하이레벨’ 협의체를 만들고, 우리 기업이나 정부와 실제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금융인이나 지적재산 관련 회사 관계자 등과는 ‘워킹레벨’ 협의체를 만든다는 것이다.

최 수석은 “1년에 한두 차례 한국에 와서 대통령과 만나 제안을 하는 하이레벨 협의체와 함께 (실제 창조경제를 실행하는) 워킹레벨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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