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족보 예시 화면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먼 친척과의 촌수가 궁금하거나 우리 집안 가계도가 알고 싶다면?
이런 경우 집안의 족보를 뒤져보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인터넷 족보다.
인터넷 족보는 책으로 제작된 족보를 온라인으로 옮겨와 홈페이지를 통해 족보검색, 부부·팔촌 가계도, 촌수 계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넷 족보에서 본인의 이름만 입력하면 직계 존비속과 가계 등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가계도 상의 선조와 관련된 이력이나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류관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인터넷 족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
15일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경동제약 빌딩 강당에서 열린‘종중의 미래 발전방향과 실천과제’ 강연회에서 전주 류씨의 인터넷 족보 제작 계획을 발표한 류관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인터넷 족보는 어디서나 이름만 입력하면 집안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족보나 종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젊은 세대가 인터넷을 통해 족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중의 원활한 업무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족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04년 CD 형태로 족보를 제작했지만 개인에게 직접 전달해야하고 위조 가능성도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족보를 제작하게 됐다 ” 고 설명했다.
인터넷 족보의 일부 기능은 모바일에서도 구현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단 인터넷 족보는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제작돼 고정적인 운영비용이 들어가며 신규 족보 등록자로 인한 갱신 작업 등을 위해 운영자를 필요로 한다.
또 구축 업체가 데이터를 보유하고 운영하므로 해당 업체의 영속성도 인터넷 족보를 제작할 때 주의할 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