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2동 주민들이 15일 의정부시 호원2동주민센터 건물 옥상 텃밭상자에 모종을 심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15일 경기 의정부시 호원2동주민센터 옥상.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든 텃밭상자에 한 가족이 상추와 치커리 등 쌈채소를 심고 있다.
아파트 숲 사이에 썰렁한 공간으로 방치됐던 옥상이 아기자기한 텃밭으로 바뀐 모습에 주민자치위원들은 뿌듯함을 느꼈다.
주민센터의 작은 옥상이 텃밭으로 변신했다.
의정부시 호원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경철)는 주민센터 옥상에 상자텃밭를 설치하고, 15일 ‘가족과 함께하는 상자텃밭 가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주민들은 1가족당 2상자씩 텃밭상자를 배정받아 채소를 심고, 물도 주는 등 수확을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30여개의 상자텃밭에는 각종 채소가 싹을 틔울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채소를 직접 기르면서 가족과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뒤해 옥상텃밭 조성에 힘을 보탰다.
위원들은 텃밭상자를 옥상까지 나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30여개의 텃밭 분양에 신청 문의가 쇄도한 것.
주민센터에서 자체 홍보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해 우선 20여 가족을 선발했고, 본격적으로 옥상이 텃밭으로 변신했다.
주민자치는 위는 앞으로 텃밭상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권경철 주민자치위원장은 “비록 작은 상자텃밭지만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농사체험을, 가족 간에는 사랑과 행복을 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