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왼쪽 여섯째부터),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과 여성경제인 등이 15일 '금융위원장-여성기업 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여성창업보육센터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방문, 여성 예비창업자와 여성기업인들을 만나 이 같은 지원방안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미소금융이나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통해 여성기업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은행연합회가 여성경제인협회와 MOU를 체결해 소통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인들을 위해 이른바 '패키지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대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두 기관이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한 MOU를 맺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 예비창업자와 여성경제인들은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이 요청한 내용은 크게 △저소득층 여성가장을 위한 생계형 창업자금 지원 △여성기업 전용 금융펀드 및 자금 지원 △여성기업 전용 프스트 트랙 금융지원 △전자결제제도 및 중도상환수수료 문제점 개선 △여성기업인 대상 금융아카데미 지원 등 5가지다.
이에 신 위원장은 "여성가장과 미혼모 등의 특수성을 고려한 금융 상품을 더 활성화하고, 예산 당국에도 여성경제인들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여성 가장이 창업할 경우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상품이나 한부모 가정 전용 대출상품 등 여성의 경제활동을 돕는 금융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여성기업에 보증료를 우대해주는 여성기업 신용보증 우대 조치도 강화하겠다"며 "여성 금융 아카데미 개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도상환수수료 등 금융권의 부당한 관행을 소비자 관점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5년 이내 여성기업의 보증료를 0.1%포인트 감면해주고, 여성기업에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본부와 영업점 단위로 '여성기업책임관'을 지정,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