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모범교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제32회 스승의 날인 15일 “앞으로 정부는 선생님이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고, 교육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범교원 15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창의교육, 행복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계신데 여러분의 정성과 선도적 노력이 있어 우리 교육의 희망이 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열심히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원평가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로 훌륭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요즘 세태는 많이 달라졌다”며 “지나친 경쟁과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과도한 사교육 열풍으로 선생님도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창의교육, 자율학기제, 교과과정 내 입시 등을 언급한 뒤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열정을 존중하고 소중한 인격체로 키워주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폭력으로 학생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예방과 인성교육을 강화해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훌륭한 스승은 그 자체가 촛불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등불같은 역할을 해주시는 스승이 계셔서 오늘날 우리가 있다”며 “가진 것 하나 없었던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인재의 힘이고, 그들을 길러내신 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충무초등학교 이재관 교장 등 32명에게 홍조근정훈장과 녹조근정훈장, 옥조근정훈장, 근정포장,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