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앞바다, 꽃게 ‘풍년’

2013-05-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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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최근 서해안지역의 바다수온이 오르면서 충남 보령의 대천항에는 살이 꽉찬 봄 꽃게 풍어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수협어판장에서만 지난 12일 꽃게(활어) 위판량이 올해 가장 많은 28.7톤을 기록했으며,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1주일간 하루 적게는 10톤에서 많게는 28톤 총 150톤의 위판량을 기록했다.




서해안 대표 꽃게 생산지역인 대천항에는 지난 4월초부터 꽃게잡이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600여톤이 잡혀 대풍을 맞고 있다.




올해 변덕스런 날씨와 저온현상으로 바다수온이 예년보다 낮아 꽃게잡이가 보름정도 늦게 시작됐으나 최근 바다수온이 상승하면서 하루 20여톤의 어획량을 보이고 있다.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4~6월에 잡히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꽃게의 몸속에 노랗게 축적된 영양소(일명 ‘알’)가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인기다.




이런 이유로 대천항에는 항상 이맘때면 싱싱한 꽃게 맛을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령수협 관계자는 “그 동안 바다 수온이 낮아 꽃게잡이가 늦게 시작됐으나 최근 수온이 오르면서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4~5월에 잡히는 꽃게가 1년 중 가장 맛이 좋으며 그 중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가 최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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