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74% 늘어난 규모로 역대 6월 물량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전체 분양 물량의 63%가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 분양 단지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공급량이 증가한 것은 4·1대책으로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는 5월 말~6월 초에 맞춰 분양하는 사업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 등 공공기업이 이 기간에 물량을 집중시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임대, 공공분양 물량은 총 2만9380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52%를 차지한다.
수도권에서는 3만548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621가구)과 삼성물산(410가구)이 중대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빠르면 5월 말부터 중대형 면적에 대한 청약가점제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높다.
공공분양 단지로는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진건보금자리지구에 58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성남여수지구 517가구·수원세류 1078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도 눈에 띈다.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가재율뉴타운4구역 ‘래미안’·아현제4재개발구역 ‘공덕자이’ 등 재개발을 통해 8739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강남 도곡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청실래미안’ 등도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세종, 대전, 경북 등에서 2만56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특히 세종시는 1-1생활권에 대광로제비앙·중흥S클래스5차·골드클래스 등은 민간기업이 공급이 집중됐다. 공공분양은 1-3생활권 M1블록(1623가구)과 1-1생활권 M10블록(982가구)에 대단지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임대 물량도 풍성하다. 임대아파트는 총 물량의 30%인 1만6716가구가 쏟아진다. SH공사는 세곡2지구 1371가구·내곡지구 122가구·마곡지구 857가구·서울 구로 천왕2지구 1068가구 등 총 4594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LH도 서울 강남지구 192가구·경북 김천혁신도시 1271가구·대구 옥포지구 1186가구 등 총 1만212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