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일반 투자자와 컴퓨터가 대결하는 총상금 1억7000만원짜리 주식투자대회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열려 화제다.
동양증권은 15일 이 회사 인공지능 투자 시스템인 '마이 티레이더'(MY tRadar)와 매매 실력을 겨루는 주식실전투자대회를 오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행사명은 '미스터 티레이더를 이겨라'다. 마이 티레이더가 '미스터 티레이더'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는 예탁자산 규모 별로 3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탁자산 3000만원 이상이 미스터 리그, 1000만원 이상 티(t) 리그, 100만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레이더(Radar) 리그가 있다. 리그별 시상은 격주로 진행되며 상금은 모두 1억730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상위 입상자만 수상했던 기존 실존투자대회에 비해 수상 기회 또한 많아졌다.
동양증권은 리그별 격주 수익률 20위까지 시상하기로 했다. 참가자 순위에 관계없이 미스터 티레이더보다 높은 수익을 낸 참가자 또한 추첨을 통해 1000명을 뽑아 현금 5만원을 지급한다.
김승철 동양증권 마케팅팀장은 "마이 티레이더가 4월에 추천했던 종목 가운데 80% 이상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며 "성능이 입증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꾸준히 호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동양증권 인공지능 투자 시스템은 개발기간 시뮬레이션 수익률도 4주에 걸쳐 13%에 달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회 참가신청은 오는 7월 19일까지 동양증권 전국 지점 또는 홈페이지(www.MyAsset.com)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