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문作_공원에서_33X200cmX4ea_장지에 먹, 분채, 과슈_2013.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경북 영주에서 사과농사를 하는 '부부 화가' 강석문 박형진씨가 경기 장흥아트파크에서 나란히 개인전 열고 있다.
장흥아트파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이 부부의 전시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를 전공한 강석문은‘낯선 만남’을 타이틀로 장흥아트파크 레드스페이스에서 25점을 전시한다.
사람같은 표정을 하는 나무 풀 새 곤충 개등과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 한지에 먹으로 만화처럼 그려졌다.
삐뿔빼툴 마치 아이가 그린듯 무기교의 기교를 보이는 그림은 지난 1~3월 프랑스 국제예술공동체에 입주작가로 머물면서 나온 작업이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겪는 두려움과 설렘,또 익숙한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풀어냈다.
제법 커다란 새싹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0.9×91cm_2013 |
부인 박형진은 장흥아트파크 미술관 1전시장 '남겨진 정원'시리즈 22점을 전시한다.
아이와 새싹이 등장하는‘새싹',‘잘 자라라’시리즈로 인기를 끈 작품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순해지는 비타민같은 그림이다.
녹색의 싱그러움이 가득한‘새싹’과 ‘잘 자라라’ 시리즈는 강아지와 아이들이 새싹을 소중히 보살피면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다.
신작‘남겨진 정원’ 시리즈는 작가가 살고 있는 집 마당의 정원 모습을 담았다. 최근 고인이된 시어머니가 알뜰살뜰하게 가꾸어 놓은 정원이다. 그림 속 나무들은 세련되진 않았지만 오랜 시간 정성껏 가꾼 따스한 마음이 엿보인다. 전시는 6월 9일까지. (031)877-0500
◆강석문=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모리스갤러리(대전), 2009년 갤러리쌈지(서울) 등에서 총 8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3년 <연鳶>(롯데갤러리 영등포점, 서울), 2012년 <판타스틱 미술백서>(꿈의 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 서울), 2011년 <상승기류>(스페이스K, 과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형진=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2년 <잘 자라라>, <HUG>(자하미술관, 서울), 2011년 <새싹이 있는 풍경>(통인옥션갤러리, 서울), 2009년 <My Pets>(노화랑, 서울) 등 총 1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3년 <가족이 되고 싶어요-반려동물 이야기>(경기도미술관, 안산), 2012년 <토닥토닥>(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 제주), <Brain-뇌 안의 나>(사비나미술관, 서울), <객관화하기: High Times, Hard Times>(인터알리아,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