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오후에, 민주당은 오전에 투표를 실시하며, 원내대표로 당선된 의원은 내년 6·4 전국지방선거 직전까지 1년간 국회에서 원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새누리당은 이주영(4선)-장윤석(3선) 의원과 최경환(3선)-김기현(3선)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경선이 열린다.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두 의원 모두 범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지만 이 의원은 신박(新 박근혜)으로, 최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분류돼 경선 결과에 따라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막판에 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소속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8명의 초선 의원과 비주류 의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의원인 전병헌 김동철 우윤근 (기호순)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후보들은 쉽게 판세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재적(127명) 중 과반(64명)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가 결선투표를 벌이게 된다.
일각에서는 결선투표에 호남이 지역구인 김동철 우윤근 의원 중 한 명이 진출할 경우, 사실상의 후보 단일화 효과가 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