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회추위는 세부일정, 후보추천 절차 등 주요 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KB금융 관계자는 “위원회는 리더십과 도덕성, 금융회사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후보자를 CEO로 추천하기 위해 경영진 승계프로그램과 외부 헤드헌트 업체 등을 통해 이달 중 내외부를 포함한 최적의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도 있는 논의와 평가를 거쳐 소수의 후보군으로 압축한 후 최종면접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회장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 회추위원은 후보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또 회추위는 공모방식을 적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적했다.
KB금융은 민간회사로서 공모방식보다 스스로 적합한 후보자를 찾는 방식을 선호해 왔다는 것이다.
후보 자격기준은 크게 △CEO로서의 충분한 개인적 품성과 자질 △CEO로서의 폭넓은 리더십 역량 △금융산업 및 금융회사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 △KB금융의 경영환경에 적합한 경영능력 등 4개 범주로 구성된다.
KB금융 관계자는 "각 범주별로 4~6개의 세부기준, 각 세부기준마다 자세한 평가요소를 서술하는 등 체계화된 자격기준을 수립했다"며 "최초 후보군 규모는 변수가 많아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처럼 30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압축후보군도 과거의 사례와 유사한 규모인 3~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금융에 공모한 인물을 후보군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