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학생, 한국투자유치 '써포터즈' 나서

2013-05-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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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코리아 써포터즈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인베스트 코리아 한기원 대표(오른쪽 첫째)와 써포터즈 단원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는 9일 서초구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서 '인베스트 코리아 써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한국 투자환경의 우수성에 대한 국내외 홍보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써포터즈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써포터즈 활동에는 전 세계 22개 국가 출신 학생 35명이 참여하는데, 국적은 다양해도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특히 KBS '미녀들의 수다'에 고정패널로 참여해왔던 프랑스 출신 한국 유학생 마리안 파스케는 이메일 주소가 '한국사랑(Coreesarang@)'일 정도다.

미국 출신 Racheal Elizabeth Tatum은 교환학생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가 한국의 모든 면에 반해 한국의 대학교로 교적까지 변경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캐나다 출신 Gabrielle Elsie Lorene Bishop은 한국을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등 한국관련 글을 블로그에 게재해온 한국 팬이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 만큼 써포터즈 참여 동기 역시 의욕적이다. 외교관으로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해 온 보츠와나 출신 Michael K. Moleleke는 한국이 저력에 비해 아프리카에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개인적·업무적 인맥을 총동원해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현장에서 한국 비즈니스 문화를 배우고 싶어 지원했다는 네덜란드 출신 Satsuski Vos는 네덜란드 대학생 잡지에 써포터즈 활동 사항을 기사로 보내 8만여 네덜란드 대학생에게 한국을 알릴 계획이다.

써포터즈는 앞으로 6개 팀으로 나눠 5개월 동안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 투자기업을 방문해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탐구할 계획이다. 이들이 작성한 탐방기는 인베스트 코리아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돼 전세계에 '왜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는가'에 대한 답을 알린다.

첫 방문 기업은 최근의 엔저·북한 위협 등 외부환경에도 한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세계 3위 LCD용 유리기판 제조사인 일본전기초자의 국내법인인 PEG이다.

또한 최북단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단점에도 외국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 파주시를 방문, 국제 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한국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되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한기원 대표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써포터즈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 등 대한민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특히 한국에 대한 젊고 긍정적인 이미지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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