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색인도. 조사기준일 5월 6일, 공표일 5월 10일.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
9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6일 기준으로 아파트의 주간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이는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주 연속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국의 아파트값은 18주 만에 지난해 12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수도권(0.09%)은 6주 연속 올랐고, 지방(0.11%)은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구(0.36%)·세종시(0.26%), 경북(0.20%)·충남(0.13%)·경남(0.13%)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5%)와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한강 이북(0.02%)과 한강 이남지역(0.15%)이 고루 올랐다. 특히 저밀도 재건축 단지의 강세에 힘입어 강남(0.51%)·서초(0.06%)·송파(0.18%)·강동구(0.14%)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광진(-0.21%)·도봉(-0.17%)·용산구(-0.10%)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전주보다 0.12%,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24% 올랐다. 서울(0.03%)의 경우 강남(-0.03%)은 하락한 반면 강북(0.10%)은 상승했다. 특히 성북(0.45%)·성동(0.29%)·용산(0.23%)·동대문구(0.17%) 등에서 상승 폭이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도(0.15%)는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전세 수요가 수도권 외곽으로 많이 이동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