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박람회(OTC)’를 참관한 현대중공업그룹 통합협의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협력회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68개 협력회사와 함께 지난 6일 개막해 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박람회(OTC)’에 참가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김외현 조선해양사업 사장을 비롯해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 한상익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이충동 중앙기술원장(부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협력회사들은 OTC를 참관하며 해양플랜트 업계의 최신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 등을 파악하고, 해외시장 진출 및 시장 확대의 기회를 모색했다.
미국 휴스턴에 소재한 GE Oil & Gas를 방문한 현대중공업그룹 통합협의회(협력회사 모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은 단순히 참관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협력회사들이 해외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및 자원개발 관련 기자재 업체인 제네럴일렉트릭 오일 앤 가스(GE Oil & Gas) 및 NOV의 공장 견학 및 구매 상담을 주선한 것이다.
협력회사들은 공장을 견학하며 글로벌 업체의 생산기법을 벤치마킹하고, 상담을 통해 자사 제품 및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거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울러 향후 OTC에서의 구매 상담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미국 휴스턴지사를 통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7일 OTC가 열리고 있는 휴스턴에서 전 세계 500여개 해양플랜트 업체를 초청해 대규모 리셉션을 개최했다. 68개 협력회사는 이 리셉션에도 참석해 전 세계 주요 해양플랜트 업체 인사들과 교류하며 최신 정보를 교환했다.
일정에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 통합협의회 송정석 회장(삼강금속 대표)은 “OTC 참관과 GE, NOV 등 세계적인 기업 방문이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진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모기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에도 협력회사들의 해외시장 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국제공작기계전시회’를 협력회사와 함께 참관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