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4월 25일 미국 크라이슬러 본사에서 기술전시회를 열고 첨단 고강도강판, 자동차용 차세대 경량재료, 자동차 개발을 지원하는 EVI기술 등을 선보이며 포스코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였다. 앞서 포스코는 17일과 23일 각각 포드와 지엠 본사에서 각각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미국 자동차 산업 본거지 디트로이트에서 첨단 자동차용 강판을 대거 선보이며 미국 자동차 빅3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7일·23일·25일에 각각 포드·GM·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글로벌 자동차사 본사에서 각각 기술전시회(POSCO Tech Day)를 개최했다.
특히 △초고강도강(UHSS)·고강도 고가공성강(TWIP)·열간성형강(HPF) 부품 △전기자동차 모터용 강판 △마그네슘 △자동차용 선재, 스테인리스스틸(STS) △포스코 전기차체(PBC-EV) 등 주요 전시품이 고객사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전시회에는 포스코특수강·포스코AST·포스코켐텍 등 패밀리사도 함께 참가해 자동차용 소재에 대한 포스코와 출자사의 역량도 함께 보여줬다. 국내의 자동차 부품업체 5곳 또한 작년 일본 전시회에 이어 이번 미국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부품 기술력을 선보이며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3일간 포드·지엠·크라이슬러 임직원 2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참관자는 포스코 자동차용 소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기술력, 세련된 전시구성에 호평을 보냈다.
GM 관계자는 “포스코 자동차용 소재의 높은 품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포스코와의 공동개발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함께 개최한 기술교류회 자리에서도 지엠은 포스코와의 첨단 고강도강(AHSS)의 공동개발 추진을 합의했으며, 인장강도 1GPa(1㎡당 1000t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이상 초고강도강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교류회를 갖고 협력키로 했다.
크라이슬러 기술교류회에서도 포스코의 초고강도강에 대한 고객사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TWIP강 부품일체화 등 경량화 솔루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포스코 기술전시회는 일본의 주요 6개 자동차사 및 유럽 2개사 전시를 통해 자동차 소재 기술력을 널리 알린 바 있으며, 미국에 이어 중국 자동차사로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