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축구계의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발표했다.
8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팀이 가장 강한 위치에 있을 때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1974년 이스트 스털링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지금까지 27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지냈다.
그는 클럽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을 포함해 총 38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취임 4년 만에 FA컵에서 우승한 퍼거슨 감독은 이듬해 UEFA 컵 위너스컵,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차지하며 유럽 최고의 감독으로 꼽혀왔다.
또한 1999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