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 7일 보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은행권 순이익 증가폭이 전년 동기의 30.9% 보다 15.4%포인트가 하락한 15.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은행 중 건설은행의 순이익 증가폭만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상당수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 증가추세가 한 자릿수까지 하락했으며 특히 평안은행의 순이익 증가폭은 4.6%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평안은행의 순이익 증가폭은 43%에 달했었다.
은행권 순이익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금리자유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 중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1분기 민생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 4분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2.45%, 평안은행은 0.19%포인트 하락한 2.18%에 그쳤다.
순이익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16개 상장은행은 1분기에 총 3070억 위안(약 54조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여전히 업종별 순이익 순위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