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스미스와 윌 스미스. 이형석 기자 |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가 두 번째로 영화에서 부자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애프터 어스’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연배우 내한 간담회에 참석한 윌 스미스 부자는 두 번째로 작품을 함께 한데 대해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제이든 스미스는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다. 아버지 윌 스미스와는 2006년 개봉한 데뷔작 ‘행복을 찾아서’에서 함께 연기했다. 제이든 스미스는 “아버지가 촬영장에서 마치 사전처럼 모든 걸 가르쳐 준다”면서 “그래서 연기하기가 한결 쉬웠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의 자상함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윌 스미스 역시 어린 시절 사업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보고 듣고 배웠다.
윌 스미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께 사업하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나도 내가 아는 것을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면서 “내가 아는 것은 엔터테인먼트와 영화다. 그래서 기회가 날 때마다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스미스 일가가 총출동했다. 제작은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맡았다. 소재는 윌 스미스가 제이든과 대화하다가 착안하게 됐다.
윌 스미스는 “아들과 대화하다가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군인인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생각했다. 그러다가 배경을 1000년 후 지구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 내내 윌 스미스는 아들과 함께 연기한 것에 자랑스러워했다. 실제로 제이든 스미스는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키가 12cm, 몸무게가 8kg이 늘었다.
제이든 스미스는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 성장했다. 소년에서 남자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프터 어스’ 역시 주제가 가족간의 사랑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군인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주여행을 떠난다. 사고로 1000년 후 지구에 불시착한 두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오는 30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