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서 “우리가 계파를 넘어 하나로 뭉치고 독한 혁신의 진통을 감당해낸다면 민주당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도 없고 정치적 야심도 없다”며 “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바로 저 같은 사람이라야 독하게 혁신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표가 된다면 당의 중요한 한 축을 노동계가 담당할 수 있도록 노동 관련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제가 주창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선 노동계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수적” 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상향식 공천’을 제도로서 확립하겠다“며 “주요정책에 대한 결정권과 대의원 선출권도 당원 여러분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독점하고 있는 당의 권력을 과감하게 당원 여러분에게 내려놓는 것”이라며 “소모적인 진보중도 논쟁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목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정책’ 제시가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