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2조9413억, 영업이익 -123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2%, 영업이익 2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0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에 힘입어 여객부문은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화물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원 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이 2545억원 발생함에따라 당기순손실 폭이 커졌다고 대한항공 측은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화물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수송량 12%, 환전화물 수송 18%가 각각 감소했다.
다만 여객부분에서는 1분기 국제여객수송량(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했다.
한국발 승객 및 환승승객 유치에 힘입어 전체 수송객이 2%, 한국발 수송객이 4%, 환승승객이 19% 증가했으나, 엔화 약세 및 북한 위협 등으로 해외발 한국행 승객이 18%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수준 유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부문에서 5월 이후 한국발 여객 수요 호조 예상에 따라 2분기부터 일본, 중국, 미주행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도 2분기 부터 스마트기기 출시 및 계절성 화물(체리 등)의 본격적 출하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