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2200억원 프랑스 발전소 리뉴얼 공사 수주

2013-05-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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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 발전소<br/>두산 렌체스, 두산 스코다파워 등 인수 자회사 시너지 발휘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오래된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개조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3일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즈가 독일 발전회사인 SNET로부터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가르단 화력발전소의 연료전환을 위한 리뉴얼 공사를 약 2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995년부터 운영돼 온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재생 에너지 중 하나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청정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두산파워시스템즈는 순환유동층 보일러, 스팀터빈 등 주요 설비의 리뉴얼 작업을 오는 2015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두산중공업이 그 동안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은 독일의 두산 렌체스가, 보일러 서비스 분야는 영국의 두산 밥콕, 스팀터빈은 체코의 두산 스코다파워가 담당했다. 이러한 원천기술 솔루션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두산중공업과 프랑스의 알스톰 등 2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목진원 두산파워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서유럽의 경우 정부 규제와 여론의 영향으로 기존 화력발전소를 신재생 에너지로 분류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연료를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약 50억 유로에 달하는 서유럽 바이오매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순환 유동층(CFB, Circulating Fluidized-Bed) 보일러 : 기존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시켜 석탄을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발전설비.

* 바이오매스(Biomass) : 원래 식물이나 동물, 미생물 등을 태웠을 때 남게 되는 탄소량(생물량)을 의미하던 생태학적 용어였으나, 이제는 재생 가능한 자연자원 전체를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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