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또 불산 누출

2013-05-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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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지난 1월 불산 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또다시 불산이 누출돼 작업자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 탱크룸에서 불산 희석액 배관 철거작업 중 불산액이 소량 누출됐다.

현장에는 배관철거 협력업체 성도ENG 직원 최모(46)씨 등 5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 가운데 최씨를 포함해 작업자 3명이 피부발진 등 이상증세를 보여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지난 1월 불산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 불산탱크를 새 탱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철거 중인 탱크룸 천장의 배관에서 남은 불산 희석액이 작업자들의 내산복 위로 흘러들어 발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출량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작업자들이 배관을 절단하자 내산복 위로 한번 ‘주르륵’ 흐른 정도로 파악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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