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A·R&A, “마스터스 때 우즈 판정 적절”

2013-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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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원회 판단 지지 표명…관련 조항은 더 검토하기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골프를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지난달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이뤄진 타이거 우즈(미국)의 판정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기구는 2일(한국시간) 당시 상황에 대한 장문의 설명문을 통해 당시 우즈의 규칙위반에 대해 대회 경기위원회에서 2벌타를 부과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달 12일 마스터스 2라운드 15번홀(파5)에서 친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후 드롭하는 과정에서 오소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사후에 밝혀졌으나 2벌타를 받는데 그쳤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즈에게 실격을 부과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으나 오거스타내셔널GC가 주축이 된 경기위원회에서는 실격 대신 2벌타만 부과해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골프 황제' 우즈를 봐주기 위한 '타이거 룰' 또는 '타이거스 드롭게이트'라고 빈정댔다.

두 기구는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더 검토하고 조사하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는 골프 규칙이나 재정 개정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시 우즈의 규칙위반을 발견하고 경기위원회에 전화로 제보한 사람은 미국 시니어프로 데이비드 에드거라고 미국 골프닷컴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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