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AUNCH 2013'에서 발표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는 ‘소셜 알고리즘’입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AUNCH 2013’에서 ‘모바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이끈 요인으로 소셜 알고리즘을 꼽았다.
이 대표는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애니팡을 예로 들며 “친구의 점수가 안 보이거나 초대 메시지인 하트를 날리지 못했다면 오래 못했을 것”이라며 “랭킹 시스템으로 경쟁 심리를 이용하고 친구들과 하트를 주고 받는 등 소셜적인 감성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게임에서의 소셜 알고리즘을 다른 오브젝트로 확대한 것이 최근 출시된 카카오페이지다.
카카오페이지는 요리법·웹툰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사고 파는 콘텐츠 마켓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스토리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페이지’로 공유하며 친구들과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의 게임이 늘어나면서 하트 등의 초대 메시지가 늘어나 사용자들이 귀찮아하는 현상에 대해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카카오의 성장 동력으로 초기 멤버들의 경험을 꼽았다.
김범수 의장 등 초기 멤버들이 NHN 등에서 작은 벤처를 키운 경험이 있었기에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창업 당시 25명의 직원이었지만 현재 37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