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김혜수 눈물에 시청자도 울어…"밥 먹고 가"

2013-05-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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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김혜수 눈물에 시청자도 울어…"밥 먹고 가"

(사진=KBS2 '직장의 신')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미스김 김혜수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울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직장의 신' 10회 '고과장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편에서는 만년과장 고정도(김기천 분)에게 권고사직 통보가 내려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고 과장은 권고사직 통보를 받아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마케팅영업부의 최대 실적이 될 고급 소금 자염의 생산업체 '옹자염' 기획 건이 수기계약서 때문에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다. 사내 시스템 다운으로 수기계약서를 써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스김조차 악필로 옹자염 회장의 노여움을 샀다.


미스김이 고 과장을 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악필을 선보였을 수도 있지만 결국 고 과장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기가 온 것만은 확실했고  미스김은 단골 식당 주인(명계남 분)과 술잔을 기울이던 고 과장을 빛의 속도로 옹자염 회장 앞까지 데려와 계약에 성공했고 고 과장은 권고사직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 과장은 마지막 순간 자신을 도운 미스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혼자서는 못 가. 작은바늘도 가고 큰 바늘도 가고 그렇게 다 같이 가야 갈 수 있는 거지. 다 같이 가니까 나 같은 고물도 돌아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큰 바늘, 작은 바늘 다 돌리면 너무 외롭다"고 조언하더니 곧 "밥 먹고 가"라고 덧붙였다.


미스김은 그 모습에서 과거 은행에서 함께 일했지만 직장에 불이 나는 바람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계장을 떠올렸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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