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물가 '빨간불'… 식품 가격 또 인상

2013-05-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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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위협에 직면했다.

식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과 연초 정권 교체기에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지난해와 올해 초 가격 올리고도 또 다시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버터링 쿠키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해당 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는 우선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린 후 인상 범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8월 맛동산의 가격을 7.1% 올린바 있으며, 관계사인 크라운제과는 작년 9월에 제품 가격을 최대 25%까지 인상했다.

남양유업도 맛있는 두유 GT 검은콩 두유와 검은깨 십칠곡 두유의 소매점 판매가격을 각각 10% 안팎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이달 중순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참깨라면, 컵누들, 열라면 등 용기면 가격을 50∼100원가량 올렸다. 하지만 오뚜기 측은 할인 행사를 중단한 것일 뿐 출고가 인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해찬들 고추장과 된장 가격을 인상했다. 5월부터는 편의점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밀가루 가격도 8% 가량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과자와 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시기를 놓친 일부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5월 말에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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