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다음시즌 챔피언십리그(2부 리그)로의 강등이 유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미드필더 박지성의 차기 행선지로 호주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의 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발풋볼은 23일(현지시간) ‘오즈 풋볼 가십’의 트위터를 인용해 “호주의 일부 구단들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박지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의 영입은 A-리그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호주리그는 현재 현대자동차 후원을 받아 ‘현대 A리그’로 불리고 있다.
트라이발풋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의 미래는 지난 몇 달간 불투명했다”며 “박지성이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QPR은 이번 시즌 4승12무18패(승점 24점)로 리그 19위에 그치고 있다. 17위인 아스턴 빌라가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하고 18위인 위건도 부진한 성적을 보인 상태에서 QPR이 승점 2점 이상 거둬야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잔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팀의 강등이 확정될 경우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점처진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적이라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혹은 석유재벌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를 차기 행선지로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