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내년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위성이 동원된다.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17일(한국시간) 아이티 축구협회 방문 자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테러 방지를 위해 인공위성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발케 총장은 “첩보요원, 경찰, 군대, 인터폴이 보안을 위해 투입된다”면서 “경기장을 둘러싸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브라질 상공의 위성으로 테러 조짐을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FA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계기로 월드컵 보안수준 강화를 결정했다. 다만 월드컵 본선이 열릴 브라질은 경기장 안팎에서 난동이 잦아 치안이 좋지 않다는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월드컵 공식구장 ‘아레나 카스텔라웅’에서 클럽 시범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바깥에서 훌리건들의 총격전이 벌어져 두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