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16일 새벽(한국시간) 보스턴 마라톤 대회장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직위는 테러 발생 직후 “비극적인 사고의 피해자 모두에게 애도를 보낸다”면서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2016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보안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117년 역사의 대규모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이 테러의 표적이 되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개막을 앞둔 다양한 국제 대회들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월드컵과 올림픽이 연이어 열릴 브라질은 그동안 불안한 치안이 문제로 지적돼온 터라 대응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5일 축구를 보러 가던 두 명의 팬이 라이벌 팀의 응원단 일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쏜 총에 저격당하는 비극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금 우리의 관심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이라며 이번 테러로 인한 향후 올림픽의 보안 수준 향상에 대한 언급을 꺼려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