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점에서 목적지까지의 평균통행비용으로 최고 비용은 도내 외곽지역, 최저 비용은 서울 인접지역 일부로 나타났다.
경기도 외곽은 서울 인접지역에 비해 버스정류소 밀도가 낮고 노선도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제 통행량은 적으나 통행거리와 시간, 비용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경기도 지역별 교통형평성 분석>에서 기존 시·군 단위로 평가해 온 교통평형성 분석을 이용자의 실제 생활권인 읍·면·동 단위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교통 시설은 도로연장 및 면적, 주차장면적, 지하철역수, 버스정류장수 등을 포함한다. 도내 읍․면․동 교통 시설 수준은 공간적 집중도와 통행행태 간 관계를 고려해 통합 분석한 결과 4개 수준으로 분류됐다.
해당 지역과 주변 모두 높은 HH(High-High), 해당지역은 높고 주변은 낮은 HL(High-Low), 해당지역은 낮고 주변은 높은 LH(Low-High), 해당지역과 주변 모두 낮은 LL(Low-Low)지역이 그것이다.
HH지역은 이용자, 통행량, 환승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LH지역은 해당 지역은 교통시설 수준이 낮지만 주변 지역이 높게 나타나, 거주민들의 주변지역 통행이 불편하거나 대안적 통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LL지역은 내부통행수, 통행시간, 통행거리, 통행속도, 통행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기존의 교통시설 투자는 시·군·구 단위로 시행했으나 교통형평성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생활권 단위인 읍·면·동 단위로 검토해야 하며, 지역의 교통시설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