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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카카오의 지난해 흑자의 일등 공신으로 단연 게임이 꼽힌다.
지난해 7월말 선보인 ‘카카오톡 게임하기’에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선보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입점한 게임들의 월 거래액은 지난해 8월 47억원을 시작으로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하면서 수혜를 입은 곳은 ‘애니팡’을 선보인 선데이토즈, ‘아이러브커피’를 서비스 중인 파티게임즈(전 파티스튜디오), ‘드래곤플라이트’를 개발한 넥스트플로어가 대표적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국민게임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은 애니팡을 서비스하며 카카오톡의 덕을 톡톡히 봤다.
최근 애플리케이션 통계 조사서비스 앱랭커의 자료에 따르면 애니팡은 출시 9개월을 맞은 지난달까지도 일일 사용자수 1위를 기록했으며 카카오톡 게임하기 최고 매출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애니팡은 게임을 하기위해 필요한 유료아이템인 ‘하트’와 친구들 간의 경쟁 심리를 유발한 순위를 도입해 사용자들을 모았다.
애니팡으로 성공을 거둔 선데이토즈는 후속작 ‘애니팡 사천성’을 선보이며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애니팡 사천성은 현재 카카오톡 게임 인기 순위 5위,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서도 5위에 올라있다.
파티게임즈가 선보인 아이러브커피는 지난해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커피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방문한 친구들로부터 원두·에너지 등을 보충 받고 자신도 주는 방식의 협력을 중시했다.
아이러브커피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최고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있으며,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에서도 10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사명을 변경한 파티게임즈는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해 100억원을 투자할 뜻을 밝혔다.
넥스트플로어가 개발한 슈팅 게임 드래곤플라이트는 가입자수가 1500만명에 달했다.
카카오 게임하기 최고 매출 순위에서 19위에 올라있는 이 게임은 슈팅 게임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무기를 선보이며 유료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게임을 비롯한 광고 등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61억8147만원, 영업이익 69억 7926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