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1일 "지난 16일 한·미 외교장관이 통화할 때 케리 국무장관이 윤 장관을 초청했고 이후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방문 일정을 조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일 오후 미국 국무부에서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 동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신정부의 대외정책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경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방미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가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이은 추가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한·미간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이슈들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방미 기간 중 한·미 외교장관회담 외에도 한반도와 아시아 정책을 담당하는 미 행정부내 외교·국방·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과도 협의를 하는 동시에 주요 싱크탱크(Think Tank)와 한반도 관련 여론 주도층 인사들도 두루 만나 우리 신정부의 대북정책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대외정책 기조에 대한 이해와 지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