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안호영, 주중대사 권영세 내정

2013-03-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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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 이병기·주러대사 위성락·주유엔 김숙 대사는 유임 <br/>4강 대사 인선 마무리…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주 미국 대사에 안호영 전 외교부 제1차관(57·서울)을, 주 중국 대사에는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54·16∼18대 의원)을 내정했다.

또 주 일본 대사에는 이병기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66·서울)이 각각 내정됐다.

위성락 주 러시아 대사(59·전남)와 김숙 주 유엔대표부 대사(61·인천)는 유임됐다.

안호영, 권영세, 이병기 내정자는 일주일 남짓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대사와 주 유엔대표부 대사의 임명을 계기로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지속되고 있는 '안보 위기' 속에 4강 외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선 공신이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로 꼽히는 측근 인사인 권 내정자와 이 내정자를 각각 주중, 주일 대사에 기용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발전과 개선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 주미대사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외시 11회 출신으로 벨기에 대사와 유럽연합 대사, 통상교섭조정관 겸 G20 대사를 거쳐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역임한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통상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안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이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 주중대사 내정자는 배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으로 16∼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이 주일대사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주제네바 대표부 등에서 근무한 외교관 출신으로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안기부 2차장,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을 지낸 박 대통령 측근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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