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상당 백화점 상품권을 경품으로?"

2013-03-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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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 정기세일 돌입… "3월 소비심리 회복 이어간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4월5일부터 동시에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4월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봄 정기세일을 통해 3월에 나타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1~2월 역신장한 것과 반대로 3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3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기존점 기준 9.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각각 8.1%·4.5%씩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로 기대하는 눈치다.

롯데백화점은 경기불황과 맞물려 사라졌던 특별 경품행사를 부활시켰다.

특히 롯데백화점 모델인 소녀시대와 현빈과의 팬미팅을 준비했다. 11명씩 두 팀을 선발해 로열스위트룸에서의 이들과의 팬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순위별로 300만∼5000만원을 주는 등 2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단독 할인행사도 대거 진행, 여성·남성·잡화 브랜드 100여개의 단독 할인 상품 40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가 제품 행사를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모피·해외패션·혼수용품 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더불어 잡화·아웃도어·남성의류 행사도 순차적으로 열어 집객 효과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이윤이 큰 대형행사를 집중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하고, 특가 상품을 10% 이상 늘렸다.

특히 대형 행사를 정기세일 초반에 집중 배치했다. 3월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을 감안해 세일 초반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신세계백화점은 5일 인천점과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강남점·의정부점·광주점에서 순차적으로 핸드백 창고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본점·강남점·영등포점·센텀시티점에서 신세계 정통 골프대전을 연다. 이 밖에도 패션·식품·남성·스포츠·잡화 등 각 상품에서 준비한 특가 상품인 바겐 토픽도 모든 점포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카드로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세일 첫 주말인 5~7일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3월부터 소비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를 이어가기 위해 대형 행사를 세일 초반부터 집중시키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할인 행사를 비롯해 특별전과 팝업스토어 등을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샤넬 파인주얼리 전시회를 진행하고, 직영 편집매장 2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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