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31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제8회 삼성전기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60개팀이 참가했으며, 선수단과 자원봉사단 등 1500여명이 함께 했다.
삼성전기가 주최하고 부산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주관했으며 부산시교육청,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시자원봉사센터 등 다수의 단체들이 후원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기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펼치고 직접 장애인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2006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장애인 선수 김형준(53)씨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으로 고생했는데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좋아졌다”며 “배드민턴 대회를 통해 비장애인과 교류 기회도 얻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기 부산인사지원팀 류승모 상무는 “몸이 불편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배드민턴 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 배드민턴팀은 이용대, 정재성, 이효정 등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들을 배출했으며 최근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남자부 우승과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