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예상편입주 선취매 돈 될까

2013-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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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편입예상종목 선취매 전략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지수편입 시 외국인을 비롯한 펀드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편입예상종목에 대해 4월부터 선제적인 관심이 둬 4월말 이전에 청산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편입예상 종목들은 지수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오르나 편입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어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이마트, 한국항공우주산업, 코스맥스, 동부화재, 하나금융지주, 휴비스, 넥센, 코리아써키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진중공업홀딩스, 일진전기, 동아원, 한솔테크닉스, 경방, 대한제분 등이 코스피 200에서 퇴출될 것으로 점쳐졌다.

매년 6월 선물옵션 만기에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올해는 6월 13일이 선물옵션 만기일이며 정기변경의 공시는 5월말 경에 있을 예정이다. 정기변경을 위한 기초자료는 4월말을 기준으로 소급한 1년간의 일평균시가총액과 일평균거래대금이 사용된다.

따라서 4월말이면 정기변경 결과 예상이 가능하며 평균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의 변동이 없다면 그 이전에도 종목변경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이용한 전략의 시행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해당 종목들에 대해 4월부터 선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영준 연구원도 “변경종목 예측에 따른 사전 선행매매의 증가로 지수변경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편입 예상종목을 4월부터 매수해 4월말 이전에 청산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4월말에서 정기변경 공시 및 변경일 사이의 수익기회는 상대적으로 적고 편차가 커 그전에 청산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에 코스피200으로 신규 편입된 11개 종목은 4월 한 달간 절반가량이 주가 상승을 보였으나 5월에는 80% 이상이 주가 하락을 보였다. 대원강업의 경우 지난해 4월 24.8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나 5월에는 13% 이상 밀렸다. 현대위아도 4월 20% 이상 올랐으나 5월에는 3% 올랐다.

2011년에도 신규 편입된 종목들이 4월에는 70% 이상이 주가가 올랐으나 5월에는 60% 가량이 주가가 떨어졌다. 지수구성종목 변경에 따른 효과는 공시일과 변경일 이전에 발생하는 것이다.

또 이 연구원은 “정기변경에서 거래소는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변경과 더불어 최근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유동비율 또한 변경한다”며 “종목변경에 따른 편입비중 변경효과보다는 약하지만 유동비율 변경에 따라 지수 편입비중의 변화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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