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결핵 이겨내기...국가기록원 자료 공개

2013-03-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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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정부는 우리나라의 1960년대 당시 위협적인 질병인 결핵을 예방하고 퇴치하는 과정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3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1950~1970년대 결핵 퇴치 운동을 펼치는 동영상 13건과 사진 8건 등 시청각 기록을 나라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개된 기록물에는 결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 결핵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다양한 활동들이 담겨 있다.

1959년 X선 촬영기를 갖춘 이동 결핵검진차 도입, 1960년 국내 최대 규모의 결핵병원인 국립공주병원 개원, 1963년 세계보건기구와 합동으로 만든 결핵센터 건립 등의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부족한 결핵퇴치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기배우 신성일·엄앵란 부부와 사미자, 한혜숙씨 등이 출연해 크리스마스씰을 사자고 호소하는 1969년 극영화가 이채롭다.

우리나라의 2011년 기준 결핵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97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 가운데 78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1위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결핵 예방과 퇴치에 관한 지난 기록이 요즘 다시 늘어나는 결핵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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