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차량용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가 LCD 블랙박스 시장에 가세하면서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토콤, 미동전자통신 등 블랙박스 제조 4사는 모두 올 봄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제조 4사가 내놓은 블랙박스 모두 LCD에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베테랑인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와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현대오토콤, 미동전자통신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나비 터치 뷰[사진제공=팅크웨어] |
아이나비 터치 뷰는 HD급(1280×720LCD) 화질을 제공하면서도 36만9000원(32GB 기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또 아이나비 최초로 2년 무상 AS를 지원한다.
소프트맨 R300DL[사진제공=현대엠엔소프트] |
이 회사 관계자는 “후속작은 상위 모델이기 보다는 디자인이 일부 개선된 동급 모델”이라며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콤은 홈쇼핑과 TV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업계는 미디어를 통한 꾸준한 노출과 저가 정책을 ‘다본다 시리즈’의 최대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다본다 럭셔리 터치2’는 현대 오토콤이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성능을 강화해 출시한 야심작이다.
미동전자통신은 지난달 유통전문업체인 두코와 손잡고 ‘유라이브 알바트로스2’를 내놨다.
‘유라이브 알바트로스2’는 전방 풀HD·후방 HD화질을 지원하며 800X480 화질의 LCD를 장착하며 하드웨어를 강화했다.
그러나 45만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아직 시장의 반응은 조용한 편이다.
업계는 나들이 인구가 늘어나는 4월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시장이 브랜드와 고사양 중에 무엇을 선택할 지는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아이나비가 LCD 블랙박스 시장에 뛰어든 만큼 도태되는 업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