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18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환경법규준수 및 유해물질대응 세미나’에서 화학사고 대비·대응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 정환진 환경부 화학물질과 사무관은 “최근 화학물질 유통이 급증하면서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으나 현행 조직·인력으로는 복잡하고 다양한 화학사고에 체계적 대응이 곤란하다”며 “사고 대응을 전담하는 화학사고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해 관련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사무관은 이어 “중앙 전담기관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원을 신설하고, 지방 전담기관으로는 화학물질안전센터를 만들어 현장사고 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화학사고 대응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사고현장에 접근 가능한 특수차량, 분석장비, 다기능 제독시설 등 사고대응장비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진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화학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담당자과실로 지목되나, 화학산업은 대부분이 5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키워내기는 벅찬 실정”이라며 “상의는 향후 화학사고 방지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을 마련해 산업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사업장, 협력업체 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