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설된 보문고총동창회 장학재단은 대전 61개 고등학교 중에서 5번째로 동문 장학재단이 설립 승인된 것이다.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13명과 감사 2명 등 총 15명의 임원으로 구성되며, 3억 2천만 원의 기금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보문고총동창회장(16기 이병수)은 그 동안 총동창회 장학회를 비롯한 12개 개인·단체 동문 장학회가 매년 4천여만원의 장학금을 보문고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그는 “모교가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중부권 사립 명문고교로 거듭나고 있고, 2만여 동문들이 함께하는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번듯한 장학재단을 설립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차에 선·후배 동문들이 十匙一飯(십시일반) 출원해 숙원사업을 해결하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재단설립에 시금석이 되어주신 역대 회장, 고문, 자문위원님들, 거금의 기금을 출원해 주신 모든 동문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사장 신헌철 동문(11기)은 “보문고교 개교 60주년을 맞는 해에 동문들의 정성을 모은 기금으로 동문 장학재단이 설립된 것은 대전교육 인재양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희망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동문 장학재단이 후배사랑의 산실이 되도록 법인을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