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이현주, 최지원= 11일 오전, 한국조리사관학교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영등포구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행복발전센터의 프로그램인 'Cooking my life'의 개강식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앉아있던 참가자들은 요리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질문을 하기도 하고 열심히 수업 내용을 받아 적기도 합니다.
[이문희/ 신길3동] 평상시에 요리를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침 신문광고에서 영등포구 시니어 행복센터의 교육자료를 보고 신청하게 되어가지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김종기/ 문래동] 기대 이상으로 분위기나 우리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게 여건을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집에 가서 우리 자녀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습니다.
재료비만 내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이 수업은 총 12주 동안 10가지의 요리 강습과 봉사활동 등의 모임이 함께 진행됩니다.
[김선양/ 조리사관학교 강사] 어떻게 보면 이 시간이 무의미하게 낼 수 있는 시간이거나, 산에 가시거나, 그냥 '점심 때 뭐먹나' 고민할 수 있던 시간인데, 이렇게 참여하게 되어서 서로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고요, 또 집에 가서도 활용도 높은 메뉴들로 구성을 해서, 앞으로 가정이 더욱 화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요.
영등포구의 '시니어 행복발전센터'에서는 시니어 남성 요리교실 'cooking my life' 외에도 재무설계 컨설팅, 통기타 교실, 신세대 육아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은퇴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되는 활기찬 노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