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우리나라의 안보 비중 상 미국은 매우 큰 파트너”라며 “신임 외교부 장관이 임명됐으므로 빨리 준비를 해서 미측과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시기로는 3월 말이나 4월 초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이달 6일까지 유럽·중동 지역을 순방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달 중하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등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으로 다른 일정을 수행할 수 있는 3월 말부터 케리 국무부 장관이 아시아 순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있다. 그러나 다른 업무가 많아 금방 움직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윤병세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양국간에는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신임 외교장관간 첫 회담에서는 5월 박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구체적인 의제 조율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정책 조율, 한미동맹 60주년 평가, 원자력협정 개정,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 등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