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업체 중 29.8%가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중소 수출기업체 59개사를 대상으로‘환율에 따른 지역 중소 수출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다소 있음(44.1%) ▶피해가 매우 심각함(40.7%) ▶피해가 전혀없다(15.3%)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피해업체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41.0%)’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및 수출물량감소(28.2%) 원화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약화 및 운전자금 부족(25.6%), 환율하락으로 투자 및 고용계획 축소(3.8%), 기타(1.3%) 순으로 환율하락으로 인한 환차손 피해가 기업 채산성 악화와 수출물량 감소라는 2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환율하락이 지속에 따른 대책에 대한 질문에 별다른 대비책 없음(29.9%),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향상(23.9%), 해외마케팅 강화(20.9%),수출시장다변화(10.4%),결재통화변경(7.5%),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6.0%),기타(1.5%) 순이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조사 대상의 수출 기업들은 대부분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와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특히 일부 영세 수출기업들은 관련 전문정보나 인력이 부족하고, 대비책 마련의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