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장희빈 어땠을까? '장옥정'과 비교해 보니…

2013-03-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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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장희빈 어땠을까? '장옥정'과 비교해 보니…

장희빈 (사진:스프링)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대한민국 탑 여배우들의 워너비 캐릭터 장희빈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제9대 장희빈으로 배우 김태희가 확정된 가운데 역대 장희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새롭게 조명될 9번째 장희빈은 정치적 인물이나 시대적 요부가 아닌 여인과 인간으로서 품을 수 있는 꿈과 사랑을 담아낸다.

당대 탑 여배우들의 워너비 캐릭터이면서 대한민국이 가장 많이 사랑한 장희빈의 계보는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1대 장희빈은 당시 최고의 미인 김지미가 맡았다. 1961년 정창화 감독의 영화 '장희빈' 속 장희빈은 역사에 기록된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다.

임권택 감독이 탄생시킨 2대 장희빈은 당시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이었던 남정임이 맡았다. '요화 장희빈'이라는 제목답게 남정임은 희대의 요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1970년대 브라운관 시대가 열리면서 장희빈은 더욱 대중적인 캐릭터로 진화한다. 드라마로 재탄생된 제3대 장희빈은 윤여정이었다.

제4대 장희빈은 1982년 MBC '여인열전 장희빈'을 통해 이미숙이 맡았다. 

전인화가 MBC '조선왕조 500년 인현왕후'를 통해 제5대 장희빈으로 등극했다. 당시 앙칼지면서도 청순한 양면의 모습을 보여준 장희빈으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장희빈 중 하나다.

제6대 장희빈을 맡은 배우는 정선경이었다. 당시 정선경은 신인 배우였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장희빈으로 톱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2000년도에도 장희빈의 인기는 계속돼 김혜수가 KBS '장희빈'을 통해 제7대 장희빈으로 등극한다. 당시 서구적인 마스크로 화제를 모았으며 연기파 배우답게 독한 장희빈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제8대 장희빈으로 이소연이 발탁돼 MBC '동이'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내면을 그려냈다. 

장희빈은 단골 리메이크 소재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캐릭터도 진화해 왔다.

김태희가 그려내는 장희빈은 '야왕' 후속으로 4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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