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2.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던 50대 송모씨는 얼마 전부터 배드민턴 지역대회에 나가기 위해 맹연습을 하다가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나이 탓 이라고 생각한 송씨는 오십견이 온 것이라 오인하고 어깨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스트레칭과 배드민턴 연습을 했다. 그러나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져 찾아간 병원에서 무리한 어깨사용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막바지 추위가 지나고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올라가는 기온만큼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함께 올라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추위에 집에만 있고 나가기 싫어하던 사람들도 가벼운 기분을 앞세워 야외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겨우내 경직돼 있던 뼈와 근육이 아직 다 풀리지 않은 채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이상 신호가 오게 된다.
김창우 정동병원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하다는 유사점으로 인해 오십견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 있다"며 "어깨충돌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칭을 할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골프·등산 마니아들, 무릎 관절 건강 주의
등산은 전신을 사용하는 온몸 운동으로 근지구력 향상과 심폐기능 향상 등 많은 좋은 점을 가지고 있지만 무릎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릎 관절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하산 시에는 평지에서보다 3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으로 가해져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무릎이 불안정해져 서 있거나 걷는 것이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세윤 서울척병원 원장은 “등산의 경우 등에 매는 배낭의 무게가 1kg이 늘어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의 무게는 5kg 정도”라며 “등산 스틱을 사용해 무릎으로만 지탱해야 하는 하중을 상체에 분산시키는 것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골프의 경우 하체는 고정시킨 채, 허리와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상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윙 시 척추가 받는 압력은 일상 생활을 할 때 척추가 받게 되는 압력의 8~10배 정도여서 순간적으로 잘못된 스윙을 하게 되면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다.
자전거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어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다양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
앉아서 하는 운동인 만큼 등산이나 조깅처럼 발목과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부담이 없고 발을 계속 앞으로 구르는 원 운동으로 충격의 대부분을 분산시켜 관절염 환자도 쉽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타거나 충분한 준비가 없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타는 만큼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 절절한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 풀어야
등산 시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배낭의 무게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중 휴식할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고, 입산 시에 반드시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들어가야 한다.
골프 중에 디스크 탈출이 일어나는 이유는 잘못된 자세와 근육의 유연성 부족 등이다.
때문에 운동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주어야 한다.
만약 스윙 도중 허리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동작은 피해야 하며, 안정을 취한 후 파스나 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자전거 역시 운동 전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니만큼 하체의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리하게 타면 무릎 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윤영선 분당척병원 원장은 “자전거는 피로가 다리에 먼저 쌓이기 때문에 운동 후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신의 최대 심박수를 알고 그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